내면 작업 노트Inner Work Notes
꼭꼭 감춰 놓은 것을 말하는 데는 사실 굉장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두렵고 힘들면 한꺼번에 쏟아내지 말고 한 문장, 두 문장, 세 문장 천천히 가면 됩니다.
우리가 수치심에 시달리는 것은 어떤 행동 자체보다 그것을 숨기는 과정에서 수치심을 더 느끼기 때문입니다. 감추려고 할수록 감추고 싶은 내 모습은 오히려 낱낱이 드러납니다.
「나는 할 수 없습니다」 하고 엎드려지는 것을 흔히 포기라고 여깁니다. 한 번도 걸린 적 없이 제 발로 자수서를 쓴 사람의 이야기와 12단계로, 항복이 포기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합니다.
자기를 희생해서까지 남을 돕고도 남는 게 없는 사람도 있고, 여러 여자를 만나며 남자로서 인정받으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겉모습은 정반대지만 둘 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서 나옵니다.
나는 그저 내 마음을 표현했을 뿐인데 상대가 겁을 먹을 때가 있습니다. 어릴 때 받은 두려움이 ‘내가 당했다’는 느낌으로 남아, 커서는 본인도 모르게 남을 두렵게 만드는 모습으로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안 되면 화가 나고, 더 잘 살려고 애써도 같은 일이 자꾸 반복됩니다. 자아가 자기 방식대로 인생을 끌고 가지만, 자아가 만든 작은 지혜로는 인생이 풀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술 한잔을 마시면, 내가 나에게 순간순간 하던 '넌 바보야' 소리가 잠시 안 들립니다. 중독은 즐거워서가 아니라, 자기를 비난하는 그 소리에서 벗어나 살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기분이 꿀꿀하면 쇼핑을 하고, 속이 상하면 술 한 잔을 찾습니다. 마음의 고통을 위로받지 못해 이렇게 달래기 시작하면, 그것이 반복되고 심해져 중독이 됩니다.
교회에서 「너는 귀한 존재」라는 말을 들어도 마음에 들어오지 않고, 괴로움을 술로 달래게 됩니다. 어린 시절 굳은 「나는 쓸모없다」는 생각을 복음보다 더 믿고 바꾸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험에 붙고도 '채점이 잘못됐을 거야' 하며 믿지 못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어릴 때 맞은 것도, 잘한 것도 아무도 알아봐 주지 않아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느낌이 생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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